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우리부부가 서로 잘 듣기위해 서로 노력 할 점은? (수리동 성당)
이*수
 
2021-06-26
김건우(아오스딩)

+ 찬미예수님, 새로운 날과 비를 보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나의 배우자, 세실리아님
광양에서 매주 올라오고 다시 내려가고 하는 일이 힘들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늘 환하게 반가운 모습으로 반겨주는 당신이 있다는 것에 잠시의 어려움을 접어두곤 합니다.

우리부부가 함께 사는 시간,정도 많이 들고 굳이 이야기 하질 않아도 속마음을 잘 헤아려 주기에,
세상 그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함께 있으면 따뜻합니다.
하지만, 늘 그러하지는 않았지요! 딴 생각에 빠져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다든지, 나와 다른 생각을
이야기 하면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욱이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에는 금방 화를 내거나 침묵으로 무언의 항변(?)을 한 적도 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사는 우리부부가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여 주고, 공감해 주었을 때, 이야기 내용보다도
그마음이 먼저 느껴져서, 참 고마울 때가 있은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작년에 정혜신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내가 너무 내 이야기만 들어 달라고 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저, 들어 주기만 하는 것이 왜이리 힘들까요?

당신과 더 잘 이야기 하기위해 잘 들어주는 것만큼 좋은 공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이야기에 더 귀를 쫑긋 세우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당신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그리고 당신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나의 충고를 덧붙이지 않으려고 결심합니다.

공감이란 늘 당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리라 생각해요.
당신이 정답을 몰라서 내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데 공감아닌 충고를 하게 되어 마음이 더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애써 볼게요.

시간이 지나 잊어버렸던 말! <공감!> 이번 기회에 다시 꺼내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당신은 항상 옳다!"

내 말을, 내 감정을,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참 축복이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아요.
더 잘 듣기위해 침묵하고, 또 그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
이것이 이번 나의 숙제가 될 것 같네요.

서로의 감정을 잘 받아주고, 내 말을 좀 참아주고, 좋은 길동무, 이야기동무가 되도록 내가 더 노력할게요.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배우자 아오스딩.


이명수(세실리아)

+ ME나눔이 있는 비오는 날!
아버지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비대면이지만 ME나눔을 할 수 있고, 서로 사랑하는 ME식구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배우자 아오스딩!
늘 본인의 삶을 성실히 꾸려가는 아오스딩을 보면 단단한 돌과 같이 든든한 맘과 함께 믿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더불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오스딩을 온전히 잘 듣기위해,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고 또 무엇이 부족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아오스딩의 말과 행동,생각들을 더 잘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마음에 주님의 평화가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인간인 나는 아오스딩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내마음이 먼저 였다는 걸 늘 깨닫습니다.
매번 후회하고 애쓰는 나를 보면,
분명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좀더 내마음을 아버지하느님안에 둔다면, 좀 쉬워지지 않을까! 싶어 의탁해봅니다.

그래서
당신의 눈빛과 침묵을 좀 더 살피며,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세실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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