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나의 두드러진 성격유형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촉진시키고 증진시켜 줍니까?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범계성당)
윤*원
 
2021-07-03
사랑하는 요아킴
일기예보에서 예고한 대로 시원스레 장맛비가 쏟아지니 세상의 먼지와 오염이 씻겨간듯 개운한 토요일 밤입니다. 아름답고 보기좋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나의 성격유형은 당신과는 전혀다른 거의 극단적인 " 협조자형"입니다. 이 유형의 주된 가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랍니다. 사람사이의 관계에 의미를 많이두고 편안한 관계속에 있을때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는 배우자인 당신과 소통하고 살고 싶어하고 그것에 큰 의미를 두나 봅니다. 당신과 다투거나 싸운후 화해하지 않고 있을때 (당신도 물론 불편함을 느끼겠지만) 나는 당신보다 훨씬 더 불편함이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고 나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이해받고 싶어지지요. 비단 당신뿐 아니라 친정 엄마나 동생하고의 관계에서도 평탄치 않은 일이 생기면 마음이 몹시 산란해지는 걸 보면 나는 참 예민한 협조자형 인거 같아요 .내가 인간관계의 작은 부분들에서 힘들어하고 잘 넘기지 못하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는 있지만 쿨하게 털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나 스스로도 소 등짝에 얹어진 짐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마음 입니다. 예전에 당신이 나에게 그런 메일 보낸적이 있었지요. 사소한 일에 감사하는 자기가 있어서 좋아. 그런데 가끔은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구는 내가 또 부담스럽다고요. 근 이십년의 삶을 같이 했으니 당신이 보는 안나의 모습이 정확하리라 생각합니다. 타고난 천성을 바꾸기 힘들다고 하니 당신이 나를 좀더 이해해 주길 바래요.
2021.7.3 당신의 배우자 안나



사랑하는 배우자 안나에게
모처럼 쉬는 주말에 당신과 외출하여 맛있는 고기도 먹고 바람도 쐬니 어린이처럼 기뻐하는 당신을 보고 오늘은 나도 마음이 흐뭇한 토요일입니다. 티비를 싫어하는 당신이지만 오늘은 거실에서 같이 영화도 한편 보고 빗소리를 들으니 세상 평화롭게 보입니다.
나의 두드러진 성격유형은 " 조직자형,사고형" 이며 이는 부부관계에서도 숨김없이 나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내 혹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듯이 업무중심적인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간다고 하면 나는 우선 가족들을 안전하게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와야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여행중에 일어날 수있는 모든 상황들을 사전에 점검하여 위험 요인은 제거하고 집까지 안전하게 돌아오는 계획을 설립합니다. 따라서 도중에 발생되는 변화요인들을 최대한 최소화 하려고 노력을 하지요
그러나 이런한 계획중심적이고 중간에 생길수 있는 변화요인을 용납하지 않는 나의 태도가 주변사람들을 가끔은 힘들게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즉흥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따라주기를 원하는 아내는 계획에 맞추어 움직이는 나와의 여행이 재미가 없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 이상없이 여행을 마치고 집까지 무사귀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지에서 생각지못한 경험을 함으로써 느끼는 즐거움 또한 적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아내 혹은 아이들의 의견도 수렴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7.3 노력하지만 늘 부족한 요아킴
댓글
전연주
 
2021-07-03 22:57:35
요아킴 & 안나 부부님을 알게 된것 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하나와 하나가 만나 , 한 부부로 사는게 참 어렵다고 느끼는 일인으로서 ^^ 배우자를 통해 내가 성장하고, me를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모습을 이웃으로서 많이 공감해요! 우리들 잘 살아보아여♡♡♡ 감사합니다 . 홍보분과 요아킴& 안나 부부님^^
이영혜
 
2021-07-05 00:50:05
요아킴 & 안나 부부님께
극단적인 " 협조자형"과 " 조직자형,사고형"이라 하심에 뻥~ 하고 터졌습니다.
저희 부부 또한 로또부부라 합니다.
주님은 이리도 다른 사람을 한 집에 살게 하셨을까요?
가정은
작은 사회이기에 서로 다른을 인정하고 깨닫게 하시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라 하신 듯 합니다.
알콩달콩 부족함 채워주는 부부님께 주님의 은총 함께하시길 빕니다.
별양동 성당 한만길 대건안드레아 &이영혜 글라라 드림.
강옥식
 
2021-07-06 11:35:19
저희 부부도
서로 다른 가운데 조화를 이룰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조금만 인정하고 이해를 해주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유윤종 가브리엘 강옥식 가브리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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