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복음 묵상 - 루카 6:43 - 49
김*지
 
2021-09-11
+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안젤라메리치와 우리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안젤라메리치에게
당신이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 힘든 모유수유도 마다하지 않고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마음대로 행동하고 즐기고, 하고 싶은 것들을 큰 고민없이 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책임감 때문인지 생각도 많아지고,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나중에 아들이 나를 떠올릴 때 '존경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데... 이를 위해 늘 겸손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마음쓰고,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살며 우리 가족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겠노라 다짐합니다. 아들이 바르고 멋지게 자랄 수 있도록 절제하고 본을 보일 수 있는 아버지가 되겠노라
다짐합니다. 또한 복음 말씀처럼 내가, 우리 부부가 좋은 나무가 된다면 아들 역시 좋은 열매로 잘 자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다짐과 확신은 마치 농부가 봄에 씨앗을 심어두고 싹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처럼 두근거리고 설레는 느낌입니다.

우리 함께 노력해서 좋은 나무가 되고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됩시다.

-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베네딕도 -



+ 찬미 예수님!
오늘도 천사 같은 아들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맞이하고, 그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남편 베네딕도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베네딕도에게
일에 치여 피곤한 날에도 밤마다 영준이를 목욕시켜 주는 당신의 책임감과 사랑을 보며 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입니다.

오늘 복음 중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늘 다짐한 것이 '나의 욕심, 우리의 욕심으로 키우지 않고 하느님께 맡기며
그분의 뜻에 따라 아이를 기르겠습니다.' 였는데 지금까지 실행하기는 커녕 말로만 다짐하고 때로는 세상 것들에
눈이 멀어 그 다짐조차 잊어버리곤 하는 것 같아 참 부끄럽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환경적 제약이 있긴 하지만 평소 아이게게 동화책도 잘 읽어주고 대화도 많이 하는 내가...
성경 한구절 아들에게 읽어줄 생각도, 노력도 하지 않았던 것 역시도 반성하게 됩니다.
예전엔 미처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험난한 세상을 우리 아들이 살아갈 모습을 상상할 때면 벌써부터 마음이
짠합니다. 영준이가 정의롭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말씀 안에서 키우겠노라 다시금 결심해봅니다.
약 2주 뒤에 있을 우리 아들의 세례식을 준비하다보니 마치 오랫동안 갈망해오던 여행지를 떠나기 전처럼
설레고 들뜬 기분입니다. 영준이가 곧 갖게될 '세례자 요한' 이라는 멋진 세례명에 나의 가슴 또한 벅차오릅니다.

늘 성경을 가까이하며 주님 말씀을 실행하고 깨어있는 하느님의 자녀이자 아이의 부모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 당신의 사랑, 당신의 복덩이 안젤라메리치가 -
댓글
이종용+우제숙
 
2021-09-11 23:30:37
주님 사랑 안에서 요한세례자 영준이의 영육간의 건강과 평화를 빕니다♡♡♡.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는 부모님 아래 자란, 요한세례자는 복받은 아이이고,
앞으로도 복된 삶으로 좋은 열매를 맺을것이 확실 하네요. 유아세례 미리 축하 드립니다.
염태석
 
2021-09-14 09:33:14
세례를 앞둔 요한세례자에게 축복을 드립니다.
(16048) 의왕시 원골로 56 제2대리구청 교육관 2층 수원ME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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