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우리 부부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정*운
 
2021-09-20
+찬미 예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저희 가족을 지켜주시는 주님! 찬미와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유스티나
언제 어디서나 나를 최우선으로 배려해주는 당신이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우리 부부 사이에 에너지를 주는것 중의 하나는 함께 여행하는것 같네요.
몇일 전 변산 휴양림에서 당신과 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와 인접한 휴양림이어서 또 다른 멋이 있고, 우리가 그 동안 다녀 본 중의 최고의 휴양림인것 같았어요. 아침에 바람조차 잠자고 인적이 없는 고요한 휴양림의 풍경은 시간마저 멈춰버린 것 같아 마치 코로나로 지난 2년 가까이 멈춰버린 시간처럼 느껴졌는데, 썰물때라 갯골따라 급하게 빠져나가는 물길을 보면서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는것을 실감하는것 같다고 당신과 이야기하며, 이런 풍경을 함께할 수있음에 감사하다고 했지요.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더 단단한 끈으로 묶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고, 그 여행 때마다 행복하고 많은 추억을 만들수 있었던것 같네요. 어렵고 힘들 때는 다시 활력을 얻었고, 즐겁고 기쁠 때는 감사를 드렸으며,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을 때는 당신과 함께 자연을 통해 비춰지는 하느님의 섭리를 보면서, 함께 힘을 모으고 기도하며 기쁨을 나눴지요. 그때를 생각하면 마치 불끈 솟아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는것처럼 설레이는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유스티나
이렇게 여행하며 주님의 은총을 느끼고, 사랑의 모닥불을 피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그 에너지에 힘입어 오늘을 힘차게 살아갑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티노가

+찬미 예수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 말씀하신 주님!
주변을 흔들어서 넘치도록 베풀면서 살 수 있는 은총 허락하소서.아멘
사랑하는 유스티노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흰구름이 하늘을 뒤덮는 변산 휴양림에서 당신과 대화를 할 수 있게 준비해주어 사랑스럽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동생들과 숨을 쉴 수 있게 마련해주고, 동행해주는 마음에 열기구를 타는것처럼 설레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가정에 에너지를 주는것은 당신의 자상함과 맏사위로써의 책임감을 가지고, 늘 가족에게 베푸는 당신의 희생일거라 생각합니다. 그 따뜻함으로 두 아이들이 직장 생활하면서 일찍 자리잡고, 자신들의 일에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고,아이들의 안정적인 삶이 우리의 노년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었지요. 그리고 ME를 통해 부부의 신뢰, 사랑이 밑거름이 되어 지금의 우리들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힘이되었습니다.
이 모든것을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은것처럼 행복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유스티노,
이대로 건강하게 변함없이 남은 인생을 사랑하면서 살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티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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