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배우자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신봉동성당 오야고보 ♡이율리아)
이*라
 
2021-02-22
+찬미예수님,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야고보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당신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코로나 장기전으로 모두가 지치는 때에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해서 일하고 돌아오는 당신도 힘이 들 텐데 예민해진 가족 모두를 잘 토닥여 주는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함이 듭니다.
당신으로 인해 속상하고 힘들 때는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당신이라 야속하고 밉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같은 크기의 상처를 당신에게 주었지 않았나 나 자신을 뒤돌아 봅니다.
타지에서 기댈 데라곤 당신 밖이라 가장이라는 책임감도 무거운데 나의 마음도 알아달라 아이처럼 보채는 나에게 아이들이 잘 크는 것이 다 나의 공이라고 칭찬해 주는 그런 당신. 저도 앞으로 당신의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는 눈을 키워가도록 할게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부족한 내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당신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없어선 안 될 남편이자 아빠입니다.
ME 안에서 더 돈독해지는 당신과 나의 관계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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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항상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율리아
모든 삶이 정체되어 있는 요즘에도 우리 가족에게 활력을 주는 당신께 감사합니다.
문득,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의 유치원 졸업식과 초등학교 입학식이 생각이 났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치러진 행사들을 같이 참여하면서 율리아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졌었지요. 큰 행사에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하면서 고생했을 당신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항상 힘들게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는 나를 마냥 몰라주는 것 같아 가슴에 담아두었던 나의 생각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가 알아주지 않아도 많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당신은 나와 아이들에게 평소에는 그 고마움을 쉽게 잊게 되는 공기, 물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오는 시련 속에서도 더욱 친밀하고 돈독해 질 수 있는 부부가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할게요.
당신의 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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