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요즘 코로나 시기에 우리 부부관계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요? [김 레오&이 포스텔/포일성당]
김*
 
2021-03-20
주 제 : 요즘 코로나 시기에 우리 부부관계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요?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 주님의 평화
새 봄을 맞이하여 활력 넘치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사랑하는 포스텔,
어제는 퇴근하여 줌 화상회의로 레지오 주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지난 밤 잠을 설쳐서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겠다는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몹시 지쳐 있고 얼굴에 쓸쓸한 표정이 스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똑같이 반복되는 일을 하다,
퇴근해서는 곧장 집으로 와 TV 뉴스 보는 것 외에는 새로울 것 없는 단조로운 일상이 1년이 넘게 지속되다 보니,
비록 만족하지는 못했었지만 또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살아왔던 삶이 왜 소중한지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고,
우리도 사소했던 일상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포스텔,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술 한잔 나누며 대화를 하고, 때로는 휴식을 겸한 여행을 훌쩍 떠날 수 있었던 자유로움이,
이제는 마치 새장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답답한 생활들로 생기도 잃고 대화도 줄고 각자가 알아서 자기 할 일들만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부부도 그런 일상에서 예외가 아닌 듯합니다.

내 사랑 포스텔,
이제 백신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조만간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 가리라는 희망을 가져보지만,
그것이 100% 예전의 일상이 아니더라도 이 상황에 잘 적응해서 우리의 아름다운 중년을 만들어 가기로 노력하도록 합시다.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오래 사용하여 속도가 느려 답답했던 노트북 컴퓨터를 초기화시켜 속도가 빨라졌을 때처럼 개운하고 새로운 느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레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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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평화
새 생명이 여기저기서 나를 보라며 손짓하는 하루였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똑 같은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레오씨,
오늘 하루도 고생했습니다.
늘 그 자리에 함께 있어 줌에도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불편함,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것에도 감사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번잡스러웠던 생활이 고요한 일상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일상이 바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때로는 북적거리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생각 나기도 하지만 시선을
나에게, 또 우리 부부에게 돌릴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지 않지만 적응하려고 노력하며 이 시간안에서 또 잘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적막한 시간에 당신과 친구가 되어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건강이 점점 걱정되는 요즈음 건강 챙기면서 함께 잘 지내봅시다, 나의 친구여.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 거친 파도가 지나가고 기분 좋은 바람과 햇빛이 바닷물을 스쳐 지나가는 듯한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포스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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