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참사랑이신 주님 코비드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
사랑하는 에스텔!
온 세상이 순백의 눈으로 뒤덮인 이른 아침, 추위를 뒤로하고 출근하는 당신을 배웅하며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손이 시렵다는 나의 말에 친절하게도 나는 괜찮다며 주머니에서 손난로를 건내주는 당신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
사랑하는 에스텔!
오늘 복음말씀에서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라고 하신 말씀이 코로나 19로 인해 만남이 어려워지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시고 알려주시는 것 같아 마음에 와 닿네요.
오래 전 원로교수님께서 미래는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싸움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설마요” 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현실에 되어 버렸네요.
바이러스의 전파를 두려워하며, 보고픈 사람들과의 만남도 멀리하고, 그저 목소리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오. 격의 없이 만나서 이야기하던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그 때가 빨리 올 수 있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내사랑 에스텔!
얼마전 본당 ME가족과의 나눔을 위해 줌 사용법을 익히고 다른 부부들께 전화해서 줌 어플을 다운로드해서 실행시키는 방법을 일일이 설명하고, 비대면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서 얼마나 서로가 만남을 그리워하는지, 10/10 시간을 통하여 그간 지내온 이야기 과정에서 그래도 건강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오.
뒤돌아보면 본당공동체 안에서도 친밀한 관계에 있는 경우에는 만나면 서로 다가가서 손을 잡아주고 반가움을 표시하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목례로 인사를 나누었던 것 같아요. 이제 백신도 개발되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먼저 다가가서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다짐해 본다오.
ME공동체에서 줌을 활용하여 비대면 나눔을 하였듯이, 우리 형제들간에도 줌을 활용하여 비대면 만남을 추진해 봅시다, 아이들과도 지난번 한번하고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매주 비대면 화상 가족회의를 이어가도록 합시다.
이때 나의 느낌은 올해는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 희망찬 느낌이라오.
당신을 사랑하는 프란치스코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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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가족 모두에서 새로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
사랑하는 프란치스코에게
매일 따뜻한 대추생강차를 보온병에 하나 가득 담아주고,쥬스며 우유를 챙겨 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어렸을적 밥 한 술 이라도 먹고 가라며 챙겨 주는 엄마의 모습 같아 더욱 당신이 사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오늘 복음 말씀을 읽다 보니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코로나로 강의가 줄줄이 취소되어 많이 힘든 당신!
20년 3월에 강의가 취소 될 때는 그래 당신만 그런건 아냐 곧 좋아지겠지 하면서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 왔으니 이제 당신에게 쉬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이야 하며 당신의 손을 많이 잡아 주었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가끔씩 당신이 집에 있으면 당신이 집에 있을 사람이 아닌데 하며 코로나를 원망하며 과연 내가 얼마나 많이 당신 손을 잡아 주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만큼 많이 미안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은 나에게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가장 큰 사람인데 가끔씩 그걸 몰라 주었으니 얼마나 가슴 한켠이 시리고 아팠을까요당신이 강의로 전국을 누비고 있을 때는 나도 바쁘지 않은 남편과 살아 보고 싶다 했었는데 말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님께 어머님은 하나 같이 세아들 모두 바쁜 아들을 낳으셨나요? 하고 행복한 투정도 부렸었는데 말이에요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이제 2월이면 코로나 백신도 맞을수 있다 하니 우리 조금만 더 힘내 봅시다
그래도 당신이 열심히 일했기에 우리 두아이 모두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자리매김 하고 있자너요당신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그 비싼 학비를 감당 했겠어요그런 당신을 존경 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쉴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도 심사며 기업체 줌 강의. 학교 강의는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 이자너요제 후배 간호사 남편은 강남에서 성형외과 하는데 중국인 일본인이 안들어오다 보니 강남에서 월세도 못내서 병원 접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회사 계약직 들어오고 싶어 하더라구요
코로나로 힘든 당신! 내가 옆에서 손을 잡아 일으켜 드릴께요.이때의 나의 느낌은 어제 내린 눈 때문에 출근길이 걱정 되었었는데 자동차를 타고 나와 보니 도로의 눈이 다 녹았을 때처럼 편안한 느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에스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