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주말후기

수원 344차 주말을 마치고 (2012.04.13 ~ 15)
관리자
 
2022-03-15
이○찬 요한 ♥ 김○연 젬마 부부

결혼한 지 15년이 흘렀다. 세 자녀를 낳고 키우며 각자의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점점 대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되었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에 그냥 우리는 일을 저질렀다. 즉 ME를 신청한 것이다. 그러고는 사건이 일어났다. 2박 3일의 시간을 보내며 정말 처음으로 각자의 삶을 그리고 나아가 우리 부부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었다.

15년 전 결혼할 당시에 우리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느끼지 못했지만 우리를 바라본 사람들은 우리의 눈 속에 서로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ME는 그 사랑의 눈빛을 되찾아 주었다. 다만 그 사랑의 마음이 그 동안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을 뿐이다.

‘느낌에는 죄가 없다.’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 어떤 ‘느낌’이든 그것을 존중해 주고 공감하려고 하는 것이 이해와 배려의 출발이다. 이를 ‘자존감(자기를 존중하는 마음)’과 연결해 보고 싶다. 누구든 자신을 존중할 줄 모른다면 결코 남을 존중할 수 없을 것이다. 배우자의 ‘느낌’을 존중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은 결국 배우자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이 바로 옆에 있음을 깨달았다.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라는 말을 늘 되새기며 하루에 한 번씩 표현하고 작은 실천을 해 보리라.

주님의 말씀에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누구든지 그분의 계명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 동안 우리는 ‘그분을 안다.’, ‘천주교 신자이다.’라고만 얘기했지, 실제로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지 않았다. ME 주말을 계기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다가가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ME 주말이후 다리 모임을 통해 계속 우리의 감동을 이어가려고 한다. 여러 부부의 사는 모습을 통해 우리 부부의 모습을 비추어 보게 되었고, 끊임없이 서로를 알려고 노력하며 매일의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느낌을 찾아내어 공감해 보려고 한다.

우리의 삶에 놀랍고 늘 감격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 그 힘든 일정 속에서도 우리가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그러한 모습이 우리 가정과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전해지고 있는 듯하다. 가족과 함께 저녁기도를 드리고 하루를 나누면서 격려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점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주님 안에서 더 낳은 행복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심에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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