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주말후기

수원ME 471차 주말을 다녀와서 (2023.07.28 ~ 30)
관리자
 
2023-11-20
ME 주말이 우리 부부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는가?

모전동 본당 채*규 토마스아퀴나스 ♥ 이*진 베로니카 부부

♱찬미예수님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편안한 안식처를 찾아 해메이는 저희 부부를 캄캄한 밤의 빛으로 인도하시고 포근히 감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이랑에게 하는 짖굳은 행동을 귀찮아 하지 않고 받아주어서 고마워요.

사랑하는 이랑에게
이렇게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도 우리에게 무슨 변화가 생기긴 한 걸까 음식을 잔뜩 먹어 배가 부른 느낌도 아니고 달달한 꿀을 한 숟가락 먹듯 달달한 느낌도 아니예요 그런데도 왜 나는 사랑의 편지를 쓰고 있는 거지 하며 마술사의 마술을 보며 의아해 하는 느낌이예요.

ME 주말을 갈 때에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겠어? 하며 통상적인 대화법이겠지 하는 생각에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추천한 부부가 가보면 안다고 하고 이랑이의 요구도 있고 해서 ME 주말을 다녀왔지만 말이예요
지금은 편지를 사랑의 편지를 쓰며 이랑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랑의 편지를 쓸까? 어떻게 표현을 해 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가보지 않은 곳에 여행을 갔을 때 이 모퉁이를 돌면 또는 이 고개골 올라서면 어떤 무엇이 나의 눈에 보여지고 펼쳐질지 궁금함이 한 껏 부플어 오르는 것처럼 나의 궁금함이 부풀어 올라요.
내가 이런 저런 표현을 해서 사랑의 편지를 쓰면 이랑이는 어떠한 느낌으로 나의 편지 내용에 대해서 느낄까 이랑이가 화를 낼까 아니면 무시할까 하는 걱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ME 주말을 하고 나서는 무시당하고 지적을 당할꺼라는 걱정은 많이 없어지고 나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서로의 편지를 읽으며 느낌을 알아가며 대화한다는 것이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이나마 공감을 하며 서로 몰랐던 느낌을 알아간다는 것이예요. 서로 추운 겨울 따뜻한 체온으로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포근함과 안락함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느낌이예요.
우리가 빨리 변하지 않는 다고 걱정하지 말고 우리의 걸음에 맞게 너무 급하게 뛰어 가지 말고 천천히 걸어가도록 해요.

당신을 사랑하는 규랑 토마스아퀴나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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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사랑하는 주님 저희 부부가 함께 사랑하며 주님 앞에 은총 받을 수 있는 자녀로 보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심 감사합니다.
나에 생각과 말에 함께 동참하고 기분 좋게 동행 해 주는 규랑이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네요♡

사랑하는 규랑이에게
근사한 휴양지의 여행 온 기분도 아니고 예전처럼 서로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과 열정도 흐려진 우리 부부가 ME 주말 부부로 참가하는 부담감도 있고, 더구나 요즘 예전과 같은 좋은 관계보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아론의 집에 걱정 반 기대 반을 갖고 들어 왔어요.

처음 대화를 시작하고, 두 번 세 번 대화를 이어서 할 때마다 신부님께서 처음 말씀하신 "사랑은 나를 내어 주는 것" 이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울컥하여 먹먹함으로 다가왔어요. 그동안 우리는 대화라기보다 성격이 급하고 정리가 바로 바로 되어야 속이 후련해지는 내 성격 때문에 일반적인 내 기분과 감정을 전하는 나의 태도에 비하여, 꼼꼼함과 느린 성격 소유자인 규랑이는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며 본인의 좋지 않은 생각으로 언성이 높여지면 내 마음이 다치게 될까 염려하며 혼자 힘들어 했을 규랑이를 생각하니 똑바로 얼굴을 바라보기 미안하여 눈물만 나왔어요. 마치 공연장에서 관객 한 명 봐 주지 않는 삐에로 처럼 그 동안에 함께 보낸 시간의 공허함, 허탈함이 밀려와 규랑이 눈빛을 바라보기에 내 눈이 너무나 부끄러웠어요.

ME 주말 대화 중 그동안 규랑이 마음 깊숙한 곳에 드러나지 않았던 말들을 진솔하게 감정을 표현했을 때, 햇볕이 쨍하는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과 함께 거친 소나기가 쏟아진 것처럼 당황하고 놀래서 심장이 뛰기 시작했어요. "사랑의 편지"는 대화로 이어가면서 규랑이 마음을 나의 욕심에 끈으로 묶여져 있었다는 사실로 안쓰럽고 미안하고, 지난 일상에 대한 공허함이 썰물처럼 밀려왔고 자책하며 힘겨웠어요.
처음에 표현이 잘 되지 않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했던 나를 알 수가 없어서 규랑이도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했었죠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규랑이가 “밑바닥까지 다 드러내는 대화가 과연 맞는 것인지 그리고 이로 인하여 둘 사이가 나빠져서 2박3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하며 불안과 염려된다는 말을 했을 때 나 또한 걱정과 불안감이 커졌고, 그 동안 나에 좋지 못한 태도로 상대방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던 나쁜 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잡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정신 차리게 되었어요.

하루가 지나고 얼마 남지 않은 ME 주말 동안 나는 규랑이의 감정과 느낌을 전달 받고 있는 시간만큼은 나의 마음을 다 하여 바라보며 감정에 충실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였고, 이런 나를 알게 된 규랑이도 내 말에 더 많이 공감하며 서로 맞잡은 손에 온기는 예전 같은 느낌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찾기 시작했고 과거 우리가 의지하며 배려한 사랑을 회상하면서 마음을 쓰다듬으며 서로에게 감사했어요. 그리고 신부님과의 긴 면담을 통하여 우리 부부에 답답함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더 굳건해진 부부임을 명심하고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늘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존재의 값진 선물을 잘 보존하며 빛이 빛이 될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을 실어 주며 ME 주말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우리 부부 2박 3일 ME 주말에 소중한 시간과 함께 감사하며 행복했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이랑이 베로니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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