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란치스코 ♥ 김○○ 헬레나 부부
2023.11월은 제게 가장 큰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선 제가 가장 사랑 하는 맑고 순수한 사랑하는 헬레나에게 같이 다녀올수 있게 해준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ME에 대해 부정적이고 두려움이 많았던 제게 3일에 시간은 짧지만 강한 결심을 할수 있던 시간이 였습니다.
ME를 다녀오신 분들이 왜 아무말도 없이 그저 웃으며 잘 다녀오라고 하시기만 하는지..
ME에 입소 하는 날 까지도 투덜거리던 제자신이 창피하기도 합니다.
주변 친구들 보다 빨랐던 결혼
결혼도 출산도 모두 빨랐던 저희는 아픔도 힘듦도 빨리 찾아왔었습니다.
1년의 짧은 신혼과,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지낸 몇 년의 고통도
당신이 있었기에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서운했을 그 마음과 그시간들 사과하고 반성 하며
그때를 회상 하면 잘한 것 보단 못한것에 대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혼자 판단하고 후회 하고, 왜 공감해주지 못하는지 당신에 대한 원망도 많았습니다.
우리 둘 보다는 아이들에 집중하는 당신에게 당신의 아픔 보단 현재의 일들에 치우친 삶이
소통이 아닌 불통이 였습니다.
로의 아픈 기억들을 다시 들쳐낼때에는 그때에 고통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아
ME참여가 후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서로에 감정만 생각 하여 뱉어낸 말이 서로에게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해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운여름 물줄기 아래 느껴지는 탄성처럼 즐거운 느낌입니다.
한 마디 말 보다 글을 쓰고 생각 하며 정리 하는 것,
서로 대화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20여년간 냉담하며 지낸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가족과 함께 미사를 드리는 과정이
아직은 힘들지만 이또한 축복이라 생각 합니다.
무지한 마음에 했던 원망들 그리고 헛된기도라 생각 하던 것들까지도 반성할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ME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부부만의 가질수 있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진실된 사과와 소통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알수 있었지요.
이제는 두려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곳을 보고 함께 하며 우리부부는 잘 해낼수 있다는 결심이 있으니까요!
- 투덜이에서 기쁨이로 변한 프란치스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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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엇이길래. 우리부부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큰 축복을 경험하게 하셨나이까!”
ME주말을 다녀오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똑같이 느꼈던 이 마음이 저에게는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ME를 가기전에, 알수 없는 불안감과, 너무 성급히 결정한건 아닌지
밀려오는 후회로 우리 부부는 어색함속에 며칠을 보냈습니다.
ME 첫날 저녁은 그 불안감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불편한마음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편에게 미안하고 남겨두고 온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튿날이 되어, 정신을 차려보니 이 아까운 시간을 이렇게 흘려보내면 안되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체험담을 전해주는 부부님들의 편지가 제마음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모두 다 내이야기 같고 내마음 같았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많은 미련과 후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불안으로, 지금 나는 온전한 현재에 있지를 못하는 것을
깨닫고 반성이 되었습니다.
나아가고 싶고 발전하고 싶은 욕심으로 나 스스로와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은 긴장감을 주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고, 옆에 있는 남편이 보였습니다.
아니 남편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나의 과거의 아픈상처로 내가 동굴속에 들어가있을 때
남편은 내가 얼마나 걱정스럽고 안쓰러워 했는지, 그 하염없는 기다림과 바라봄이 이제야 보였습니다.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여러 편지를 쓰고, 교환하고, 읽고, 또 느끼는 과정을 통해 내마음속 불편한 것들을 똑바로 보게되었고,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진심도 아무런 편견없이 진실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게 되었고, 곱씹어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대화할 때 장난기,아이들문제, 비난,비아냥. 핑계, 회피, 무시함이 없이
어른대 어른으로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대화법을 배워서 이렇게 성숙한 대화를 할수 있다는것에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것은 결심이라는 문구가 비로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결심을
결혼 17년차인 지금에서 할수 있다는것에 후회보다는 감사함이 들었고, 다행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 무조건적인 감사기도가 나왔습니다. 그 감사기도의 마음이 부부가 똑같았습니다.
“ 하느님! 제가 무엇이길래, 저희부부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큰 축복을 주셨습니까!
이런 기적을 경험하게 하셨나이까. 힘든 어린시절은 보낸 제가 안쓰러우셨습니까.
아니면 하느님 부르심에 아무 의심없이 응답한 제가 어여쁘셨습니까.
그 무엇일지라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부부에게 축복을 내려주심에 무조건적인 감사를 드립니다.
깊은 찬미와 영광을 드리옵나이다. 아멘.”
기도를 똑같은 마음으로 드리고 우리부부는 한참 같이 울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불안감보다는, 함께하여 든든하고 감사한마음이고 무슨일이든 부부가 함께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수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의 남은 인생은 꽃길만 있지 않을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의견불일치에 말다툼이 나올수 있고, 회사문제 집안문제 건강문제로
시련이 찾아올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가장낮은 자세로 의탁하며,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늘 기도하며, 감사함과 선의로 살아갈것입니다.
이것이 저희부부가 체험한 기적과 같은 변화입니다.
끝으로 ME를 같이 가자고 권했을 때 일말의 망설임없이
결정해준 나의 남편 장○○ 프란치스코.
피곤하여 눈이 감겨도 10/10대화를 꼭 성실히 이어나가는 태도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정말 많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김○○ 헬레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