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ME 주말을 다녀오기 전에는 마음 속 가득 분노가 차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말타툼도 많았었고,
전화가 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말귀를 못 알아들을 때처럼
마음이 힘겹고, 고구마 3개를 한 번에 먹은 것처럼 속이 터질 것 같은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아내인 저는 성실히 주님을 믿고 기도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여전히
답답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길가에 홀로 서 있는 장승처럼
때론 낙엽이 뒹구는 길을 홀로 걸을 때처럼 항상 외롭고, 무언가 포기하면서 내려놓고 살아가고 있는 저를 느끼면서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던 중 오래전부터 ME 주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다윗이 몇 차가
지나가도록 가고 싶어하지 않던 차에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저희 집에서 자주 만나던 비신자 부부가 ME 주말에 가고 싶다고 하여
좋은 기회를 잡은 듯 했습니다.
다윗은 어리둥절해 하면서 477차 주말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첫 아이가 출산하여 손주를 안겨주어 아이를 바라볼 때처럼
경이로운 시간이 되었고, 원하던 선물을 배우자에게 받은 것처럼 감동되는 2박3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고마운 ME 주말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집에 돌아와서도 변함없이 부부로 맺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서로 초심의 사랑을 잃지 않고 매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이 주신
네 명의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겠노라고 주님께 약속드립니다.
박○○ 다윗 ♡ 손○○ 에스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