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주님,
수원교구 ME가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여,
좀더 발전되고 친밀해 질 수 있는 ME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사랑하는 헬레나!
항상 내 건강을 걱정해주고, 어린 아이처럼 밥 먹기 싫다고
투정 부리는 나를 위해 어떻게든 끼니 거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당신이 사랑스럽습니다.

2021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열흘이 훌쩍 넘어갔네요.
작년에 코로나19로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정작 우리 부부를 위해서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같이 운동도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려고 합니다.
지금 단체 모임을 갖기는 어려워도,
오히려 가족이 함께 같이 식사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은 기회를 선물 받은 것처럼 기쁩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기쁨의 은총을 헛되이 할 수는 없겠지요.
올 한 해 주님께서 주신 이 소중한 시간을 당신과 함께 많은 것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가끔 서로에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작년 한 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우리 부부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부부에게 무언가 좋은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 처럼 살레입니다.

당신의 영원한 지킴이 베드로가

+은총의 주님!!
명절이어도 보고싶은 얼굴을 맘놓고 만날 수없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몸은 떨어져있어도 마음만은 당신의 사랑을 맘껏나눌수 있도록 여유롭고 풍요롭게 가질수 있는 은총주소서!!

사랑하는 베드로~
오늘 성당에서 차례상차리며 조용히 궂은일을 도와주는 당신이 있어 든든하고 고마웠습니다.
늘 함께하여주는 당신이 사랑스럽습니다.

2021년도 우리부부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이때의 나의 느낌은?
2020년은 누구나 그랬겠지만 처음겪어보는 혼란에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통째로 1년을 날린듯이 허무하게 지나간것 같네요...

2021년에는 조금더 유연하게 이 사태를 바라볼수도 있게되었고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후회가 없을지가 보이기 시작하네요당신이 시작한 새로운 일에 대해 함께 힘을합쳐 지혜롭게 풀어나갈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또 영석적으로도 멀어질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게을리했던 성경필사를 꾸준히 할것이고 또 우리부부 함께했던 묵주기도 시간을 끊이지않고 가질것을 다짐해 봅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반환점을 막 지나고있는 우리부부에게 올 한해는 숨이 차고 힘들어도 지금까지 잘해온것처럼 남은시간 서로 응원하며 잘해나갈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어느해보다 불안하고 힘들수도 있지만 그동안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올수 있도록 함께 해준 하느님을 믿으며 이번에도 멋지게 함께 이겨나가 봅시다.
지금 나의 느낌은 요즘 우리가 함께 묵은짐들을 정리하며 청소해나가면서 느끼는 것과같이 안정되며 홀가분한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버리지못하고 쌓아놓았던 걱정과 욕심으로 힘들어하고 고민하던 우리부부가아닌 과감하게 비우고 여유로운 마음을 찾을수 있는 안정된 부부의 모습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이끌어 줍시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당신의 든든한 반쪽 헬레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