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주말후기

수원 377차 주말을 마치고 (2014.08.22 ~ 24)
관리자
 
2022-06-22
최○규 아우구스티노 ♥ 전○영 미리암 부부


+ 찬미예수님!
저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 감사하나이다.
오늘도 하느님 계획 안에서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시어 감사하나이다.

사랑하는 미리암에게,
벌써 ME주말을 다녀 온지도 한 달이 훌쩍 넘어갑니다. KTX가 지나갈 때의 느낌처럼 시간이 빨리 감을 느낍니다. 2박3일 동안 미리암과 나눈 10-10, 90-90은 아직도 내 몸이 전기에 감전이 되는 느낌처럼 짜릿하고 소름 돋는 여정이었습니다.
ME주말을 마치고 미리암과 나는 여정을 끝낸 것이 아니라 매일 10-10편지로 이어졌고 선생님께 숙제 검사를 맡는 학생처럼 긴장되고 부끄러웠지만 우리 부부만의 10-10으로 인해 미리암을 좀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내 마음속에 항상 미리암을 생각하는 마음이 새벽에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뜨겁고 밝고 빛나게 나타났답니다. 아직도 편지쓰기는 서툴지만 나를 이해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미리암이 있었기에 우리의 여정이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라 생각합니다. 주말부부로 지내다보니 비록 몸은 미리암과 떨어져 있지만 10-10을 통해 미리암과 매일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미리암!

결혼 14년차 우리 부부도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처럼 한없이 떨어질 것 같고, 뒤로도 못가는 시간들이 있었고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제일 가까이 있는 배우자의 속마음조차 벽을 향해 말하는 느낌처럼 소외되고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 부부에게 ME주말의 기회가 왔고 그 여정을 통해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 배우자의 느낌을 이해하는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어 다시 한 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여정들이 다 하느님의 계획안에 있었다는 것이 기적을 보는 듯합니다.
매일 저녁 미리암에게 사랑고백을 하고 편지를 쓰는 느낌은 연애 때의 느낌처럼 설레고 상기됩니다. 10-10 편지를 쓰며 미리암을 생각하고 하루를 마감 할 수 있는 것 또한 나에겐 축복이라 생각 합니다.

사랑하는 미리암을 생각하며 아우구스티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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