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주말후기

수원ME 472차 주말을 다녀와서 (2023.08.18 ~ 20)
관리자
 
2023-11-20
이*중 미카엘♥이*미 수산나 부부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보살펴 주시는 주님,
저희에게 오늘이라는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한 체험. 살아가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체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 애타게 기다린 자녀의 출산, 무서워서 차마 할 수 없었던 익스트림 스포츠를 큰맘 먹고 해보고 나서 느끼는 해방감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472차 주말에서 참으로 특별한 체험을 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경험도 아니고 체험이라는 것은 나의 몸과 마음으로 오롯이 느끼는 개별적이고 생생한 느낌일 것입니다. 몸소 겪는 것이라 오랫동안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느낌이 드는 특별한 경험일 테고요.

주말에 가기 전 주변에 약혼자 ME주말을 다녀온 부부들이 있었고 그분들이 매우 좋다, 잘 다녀와라 등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오래전에 ME주말을 다녀온 지인 부부께서도 너무 좋다고 잘 다녀오라고 말씀해 주셨었습니다. 본당의 주임 신부님께서는 ME는 너무 좋다고, 잘 생각했고 건강히 다녀오라며, 특별히 묵주까지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런데..ME주말이 좋다고 하는데 뭐가 그렇게 좋은 건가요?

미리 이야기하면 영화의 결말을 본 것처럼 싱거워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을 미리 알려주게 되는 꼴이라 알려주지 않는다고 이미 경험한 분들이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

입소 9일 전부터는 소개하신 부부의 권유에 따라 9일기도를 했습니다.
묵주기도 하는게 이렇게 좋았던 것인가요? 저희는 이 때 왠지 ME주말의 선행 체험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주 보고 하는 둘만의 대화같은 느낌이었고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쥔 아이들처럼 행복한 기운이 우리 사이에 감돌았습니다.
저희는 행복한 기분으로 ME주말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의왕 성 라자로의 집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이들의 독립체험>이었는데, 우리가 2박 3일 집을 비우는 동안 사랑하는 로사와 클라라, 프란치스코도 엄마 아빠 없이 그들끼리 지내보는 독립체험이 될 것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들끼리 해 나갈 것이고 막내가 혹여 늦잠을 자서 토요일에 가야 하는 현장 체험 학습에 못 간다면 뭐, 그대로 괜찮다. 좋은 경험이 되는 것이다..등등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이는 정말 믿는 대로 크는 것인가요? 결국, 막내 프란치스코는 혼자 일찍 일어나서 현장 학습에 잘~다녀왔습니다!

2박 3일 ME주말은 시간이 흐를수록 감동과 새로움과 새로 알게 된 기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혼인생활 뿐 아니라..삶의 이유에 대해서까지
눈물로 묵상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를 포함한 모든 부부들에게는 각자의 이야기와 참회와 소망이 있었고 해변을 걷다 모래알 속에 반짝이는 귀한 보석을 발견한 듯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흘린 눈물과 기쁨과 감사..그리고 결국에 짓게 된 맑은 웃음. ​살아온 모든 과정을 영화 필름을 돌려본 듯 회상에 젖으며 내 옆에 소중하게 존재하는 배우자를 새롭게 보게 되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담당 신부님의 마지막 강론 말씀이 떠오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겪는 ME주말은 가짜입니다. 다 만들어 주고 경험하게 하고 둘이서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또 언제 있을까요?
진짜는, 여러분이 2박 3일동안 겪은 이 압축적인 체험을 앞으로의 삶에서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신부님의 말씀이 너무나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ME주말은 강력한 체험이었고, 이것이 우리의 삶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을 원한다면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사랑을 결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번 ME주말을 겪고 나서 저희는 내 곁에 있는 배우자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부부 사이의 대화는 정보 공유나 일정 공유 등의 공동 생활의 주제로만 이루어지기 십상인데 ME주말은 서로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대화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친밀한 부부 사이일수록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기 스스로를 오픈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자기의 느낌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그것이 쉽지 않지만 표현하면 할수록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주황빛으로 지는 저녁노을을 보는 것처럼 충만해지는 마음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는 매일, 매일미사의 복음을 묵상하고 그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부부는 지금 존재하는 그대로 훌륭한 하느님의 훌륭한 모상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배우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며 하느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을 깊게 이해하고 섬기고 사랑하며 우리에게 가장 큰 보석이자 선물인 아이들을, 나의 배우자와 함께 사랑하며 주변에 사랑을 전파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2박3일의 체험은 끝이 났지만 이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기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ME주말을 함께 해 주신 모든 발표자부부님, 신부님들, 소개부부님...
그리고 사랑하는 여보,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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