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포일성당 프란도나
유*나
 
2021-03-11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찬미예수님/
상큼한 봄 내음을 맡으며 탄천변을 산책할 수 있는 시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나씨/ 요즘 온 몸이 다 아퍼서 힘들어하는 당신을 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밤마다 정신없이 떨어져서 숙면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 참 다행이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스스로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도 못하고 계명을 지키는 것조차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남들을 비난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나를 볼 때마다 부끄럽고 챙피한 마음 뿐입니다. 이런 내가 어찌 다른 사람들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매일 미사를드리며, 나를 돌아보고, 나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반복적으로 같은 죄를 짓지 말자고, 늘 다짐하는 것도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오늘 한강변을 한시간 정도 걸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게 참 고마운 하루입니다. 당신의 프란/


+찬미예수님
미루던 허리치료를 받고나니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어제 사다준 닭볶음탕
덕분에 어제 저녁과 오늘
점심까지 푸짐하고
편안하게~! 역쉬 울남편 최고♡

오늘 주제를 몇 번씩 묵상하면서 내가 더 작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 코로나로 위축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지켜야할 계명이 책임이라는 단어와 오버랩되면서 답답하고 부끄러운 느낌입니다.

오늘 아침에 혼자 아파트 산책하며 허리가 아파서 치유를 위해 걷는 것이 살짝 슬펐는데 몸도 마음도 가라앉는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나무에 올라오는 새순처럼 나도 힘을 내보아야겠습니다. 사순시기가 몸과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도미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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