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대화

사랑의편지

한 해를 시작하면서 배우자에게 어떤 배려를 할 것인가? 이석호(펠릭스)+조미자(아녜스)
이*호
 
2021-01-14
사랑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늘 함께 계시는 주님을 찬미하며 경외합니다.

사랑하는 아녜스!
미세먼지가 없어 좋다 싶으면 강추위가 있고, 따뜻해져서 좋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나부터 살기에 바쁜 일상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다른 사람들 걱정부터 하는 당신이 많이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우리 젊은날 부터 지금까지의 당신을 보면 늘 다른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선한 모습의 당신이 먼저 오버랩 되고는 합니다. 우리 부부가 어느 곳에 가든 어느 사람들을 만나든 먼저 배려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도 당신의 성품이 내 모습까지 덮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함께 한 세월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 깊이 적셔지고 더욱 촉촉해지는 지금의 시간들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야경을 보면 당신과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고 아침 햇살을 맞이하면 또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주님은 항상 병들고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이웃들 중에 우리의 따뜻함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찾아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올 한 해가 되도록 결심해야 겠습니다. 우리만 행복하다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면 이건 마치 남의 불행을 보면서 나의 행복을 확인하는 모습과 같을 것입니다.
올 해는 당신에게 따뜻한 말 한 잔 먼저 건네고 칭찬과 응원의 안주 건네는 더 멋진 남편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당신도 더 용기내고 힘내서 지치지 말고 더 생기있는 모습으로 서기 바랍니다. 지금 나는 우리의 젊은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사와 감동을 받습니다.
이 느낌은 동트는 아침 해를 바라볼 때 처럼 벅차고 감사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녜스야~~
우리 올 한 해는 더 감사하고 서로에게 더 감동하는 멋진 한 해가 되도록 해 봅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펠릭스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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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저희 가족에게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하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하나이다. 찬미 영광 받으소서.

사랑하는 펠릭스! 이사 후로 집안 구석구석 맥가이버처럼 척척 고쳐내고 칭찬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당신 모습이 넘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당신 손길이 가는 곳마다 마치 마법을 부린 듯 바뀌어져 있을 때마다 아이들과 난 감탄을 했고 가족을 배려하여 곳곳에 당신의 마법을 선물하는 당신을 이제부터 이가이버로 불러야할까봐요.ㅎㅎ

2021년 한 해가 시작된 지 벌써 14일이나 되었네요. 어제 대학생 때 실기실에서 쓰던 낡은 수납장이 눈에 들어왔어요. 버리기 아까워 37년 동안 가지고 다녔는데 너무 낡아 리폼을 하기 위해 수납장을 열어보았습니다. 그 속에서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듯 쏟아져 나온 편지 꾸러미가 나를 37년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수많은 나의 과거 사연 속에서 당신에게온 편지가 눈에 띄어 열어보았어요. “사랑하는 나의 아녜스야! 로 시작된 당신의 편지글을 보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어요. 왜 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그때의 사랑하는 당신이 여전히 나의 곁에 나의 사람으로 있다는 감사함 때문이겟죠.

앞날이 어찌 펼쳐질지 막막할 때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때론 절망도 느꼈으며 새로운 희망으로 살아온 지난 일들이 대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신과 나는 만남부터 함께한 33년의 세월 속에서 서로를 다듬고 다듬어서 지금까지 잘 살아온 듯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발전적으로 me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를 노력하며 살아온 덕분 같아요. 당신은 나보다 더 늘 나를 위해 당신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왔고, 서로에게 약속했던 “서로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란 말을 실천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온 것 같습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난 당신을 마음 속 깊이 느끼고, 귀담아 들으며, 또 마음속에 깊이 담으려 노력해가렵니다. 그것이 당신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때의 나의 느낌은 마치 당신과 천정이 보이는 다락방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볼 때처럼 설레이고 행복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여보! 리폼한 나의 추억 담긴 수납장에 경첩도 달아주고 바퀴도 달아주어 고마워요. 이것을 사용할 때마다 당신의 정성과 배려와 사랑을 기억할게요.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쉼이되고 자랑이되고 희망이되는 아녜스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사랑합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아내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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