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안토니오
새벽어스름에 출근하는 뒷모습을 보노라니 가족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얼마전 답답해하시는 친정부모님과 직장생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가족여행을 계획해준 당신은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함께하는 여정내내 당신의 으쌰으쌰하는 모습은 마치 신이난 응원단장처럼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일출을 보기위해 단둘이 나와 차가워진 나의 손을 당신주머니에 넣고, 호호 불어주던 모습에서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환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노라니 2021년도 무탈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묵은 장이 깊은 맛을 내듯 세월이 갈수록 더 편안해지는 당신은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당신의 체칠리아가)

사랑하는 체칠리아
나의 뒤척이는 잠버릇으로 선잠을 자면서도 불평하지 않는 당신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집에만 계시는 장인장모님의 기력이 예전같지 않아 바깥바람을 쐬러가자는 나의 말에 이 시기에 움직이는 건 더 위험하다며 만류했지만, 활기찬 내일을 위해 가족의 단합도 중요하다며 강행했지요.
당신이 꼼꼼하게 계획한 일정은 어느 여행사보다 더 훌륭한 눈높이 맞춤으로 먹거리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게 해 주었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 김서방 최고라며 장인어른이 칭찬을 해주시니 말만하면 뭐든 척척 알아서 해주는 체칠리아 덕분이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 앞으로 더 좋은 시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갑시다.(당신의 안토니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