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배우자를 위하여 새롭게 실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때 나의 느낌은?

+ 사랑하는 주님!
저희 부부가 함께 살아 온지도 벌써 31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주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사랑하는 매임데레사!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기에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야한다고 회사와 집
그리고 연화네 가는 것이 일상의 생활이 된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 또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누가 알아줘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제하고 스스로 생활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당신 노력이 안스러워보이고
사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매임데레사!
당신과 지금껏 살아오면서 하지 말라고 한 것들과 상의하지도 않고 회사 그만 둔 일, 그로인한 생각하기 싫지만 가정에 많은 어려움을 준일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쉽고 후회스럽지만 지금껏 건강하게 살아온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혼인한지 31년이 되는 올해 더욱더 옛 생각에 미안함과 후회스러움에 가슴이 저미어 옴을 느낍니다.
새해를 맞아 당신이 하는 일들 꾸준히 옆에서 응원해주고, 건강 잘 챙겨주고, 사고안치고, 무엇이든 당신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의 말 잘 듣고, 하고픈 일을 전처럼 독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한 일이라도 상의해서
할 수 있도록 다짐도 해 봅니다. 또한 술도 적당히 마시고 당신을 걱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잘해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지키지 못함 심판받을 생각에 두려움도 있지만, 그동안 미뤘던 숙제를 했을 때처럼
홀가분한 느낌도 듭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안젤로가



+ 언제나 자비하신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생각치 못한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하루속히 해방될 수있도록 주님의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사랑하는 안젤로!
갑작스런 한파로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었는데,
어제와 오늘은 따뜻한 봄날처럼 싸매였던 옷깃을 열 수 있도록 해주네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매일 잔소리처럼 가급적 꼭 가야할 곳 아니면 돌아다니지 말라는 말에도
싫은 내색없이 받아주는 마음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우리가 함께 지내온 31년의 세월이 무색하지 않음이 요즈음 많이 느껴집니다.
무슨 말을 길게 하지 않아도, 때론 서로 깜박 잊어버렸던 일들도 알아서 처리해 주기도 하면서
우리 둘의 빈 여백을 조금씩 채워가는 듯하여 든든한 느낌도 드네요.
코로나19로 손과 발이 꽁꽁 묶인 듯 하여 냉랭하고, 몸에 맞지않은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한 느낌의 분위기로 지낼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요즘은 평온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새해를 맞고 벌써 연중3주일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시작하면서 차분히 뭔가 해야겠다는 계획세우기가 힘드네요.
모든 것이 계획된 대로 될 것같지 않은 불안감과 막막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올해는 건강해 지도록 작년에 멈추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 볼까합니다.
늘상 건강식품과 영양제등을 챙겨주지 않으면 먹지않는 저에게 꼬박꼬박 정성을 다하는 당신의 성실함에
저도 저의 건강을 위해 저를 조금 힘들게 해 보겠습니다.
지금 저의 느낌은 하기 싫지만 꼭해야 할 일을 할 때처럼 조금은 짜증스럽지만 해냈을 때의 만족함을 상상하며 행복한 느낌을 가져보려 합니다.
열성당원 매임올림